서울 단풍 명소, 가족 연인과 산책하며 걷기 좋은 길 (북서울꿈의숲)
오랜만에 친구와 북서울꿈의숲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도심 속 공원으로,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장관을 이룹니다.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종종 찾는 곳인데요.
2024년 11월 17일(일) 찾았는데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어요.
북서울꿈의숲은 동문과 서문이 있는데요.
동문은 방문자센터와 사슴방사장이 자리하고 있고요.
서문 근방에는 꿈의숲아트센터와 전망대가 있어요.
- 운영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입장료: 무료
-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 또는 100번, 111번, 147번 버스 이용 가능
주차장도 두곳에 있는데, 동문 주차장(312대)과 서문 주차장(74대)이 있고요.
주차비는 10분당 300원입니다.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혼잡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우리는 동문을 나와서 걷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사슴방사장이 나옵니다.
방사장 안에 사슴들이 여유있게 놀고(?) 있더라고요.
사슴 눈망울이 너무 맑았는데, 두 마리의 사슴이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예쁘고 인상깊었어요.
사슴방사장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방사장을 지나 쭉 따라올라가면 단풍길이 나옵니다.
우리는 공원 평지길이 아니라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야트막한 숲길을 예쁘게 만들어놨더라고요.
숲길에서 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월영지라는 대형 연못도 보입니다.
내려와서 다시 평지길을 걸었는데요.
가을 억새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감탄하면서 계속 걸었네요.
동문에서 서문쪽으로 쭉 걸었는데, 서문 쪽으로 올라가면 꿈의숲 아트센터가 나와요.
아트센터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면,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서문 쪽에는 다양한 조형물들도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북서울꿈의숲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유산 제40호)’입니다.
조선 후기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인데요.
‘대나무숲’ ‘월광대’ ‘애월정’ ‘석교’등으로 구성되어 고즈넉한 자연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 건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현재 공공예식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한옥의 모습은 정말 운치 있었습니다.
서문까지 갔다가 다시 차가 주차된 동문으로 향하던 길에도, 둘레길을 따라 내려놨어요.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도 내려다보고요.
때마침 단풍이 절정일 때 만나서 가을 숲의 정취를 만끽했네요.
숨을 크게 들이마실 때마다 숲의 상쾌함이 가슴 까지 스며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