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친구와 여수에서 거제까지 남해 일대를 2박 3일로 돌았어요. 첫날 여수에서 머물렀던 숙소가 바로 여수 헤이븐 호텔이었습니다.
당시 여수 향일암과 남해 보리암, 거제 바람의 언덕을 묶어서 다녀온 일정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풍경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그중 여수에서 보낸 첫날 밤도 좋았는데, 발코니에서 거북선대교 너머로 여수 바다가 그대로 펼쳐지는 오션뷰 덕분이었거든요.
여수 1박 2일 숙소를 고민 중이거나, 남해 권역 여행 중 여수에서 하루 묵을 곳을 찾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솔직한 후기로 정리해 봤어요.

여수 헤이븐 호텔 한눈에 보기
- 위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진두해안길 131 (거북선대교 옆)
- 객실: Ocean Bridge View 더블룸, 40m², 퀸베드 1개 + 발코니
- 체크인 / 체크아웃: 15:00 / 11:00 (레이트 체크아웃 시간당 15,000원)
- 부대시설: 인피니티풀(2F, 1부 15-17:30 / 2부 18-22), 조식 다온 레스토랑(2F, 07:30-10:00), CU 편의점(2F, 24시간), 피트니스
- 예약: 아고다(인피니티풀 + 오션 크루즈 할인 혜택 포함)
여수 헤이븐 호텔, 위치와 가는 법
저희는 친구와 차로 여수에 도착해서 첫날 일정을 가볍게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어요. 여수 헤이븐 호텔은 여수시 돌산읍 진두해안길 131에 있어요. 돌산도 깊숙한 끝이라기보다, 여수 본토에서 거북선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만나는 위치예요.
돌산대교에서 차량 약 3분 거리입니다. 거북선대교 바로 옆이라 다리 위에서 호텔 외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특징입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는 차량으로 10분 안팎, 가는 길에 거북선대교를 건너게 돼요.(자세한 길 찾기는 카카오맵·네이버지도로 출발지 입력해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참고로 거북선대교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개통된 다리예요. 국내 최초 콘크리트 해상 사장교로, 길이 744m·왕복 4차선이라고 여수시 관광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어요. 1984년 개통된 돌산대교(첫 연륙교)와는 다른 다리입니다.
호텔 외관은 노란빛 외벽 + 통유리 객실 라인으로 되어 있어서 멀리서도 'Hotel Haven' 사인이 잘 보였어요. 1층 외부에는 야자수가 심어져 있고 작은 편의 시설도 있어서 입구 인상이 산뜻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비즈니스 라운지가 있고, 한쪽 벽면에는 호텔 광고를 하고 있었어요.


오션 브릿지뷰 더블룸, 솔직 후기
저는 아고다에서 오션 브릿지뷰 더블룸(Ocean Bridge View Double Room)으로 예약했어요. 객실 정보는 이렇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 객실 크기 40m² (12평 정도)
- 퀸베드 1개
- 발코니 / 테라스 (오션뷰)
- 인피니티풀 이용 + 오션 크루즈 할인 혜택 포함 옵션

들어서자마자 화이트 톤의 깔끔한 객실 컨디션이 눈에 들어왔어요. 침대 발치에 'Hotel Haven' 자수가 들어간 러너가 깔려 있고, 짙은 회색 커튼과 새하얀 시어 커튼이 함께 걸려 있어서 햇살 들어오는 정도를 조절하기 좋더라고요.

창가 쪽엔 작은 라탄 의자 두 개와 원형 사이드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발코니에 나가지 않고도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자리였어요. 통창 너머로는 거북선대교가 정중앙에 자리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욕실과 어메니티
욕실은 화이트 마블 타일에 검정 수전 포인트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직사각 세면대 + 글러스 샤워 부스 + 일체형 비데 변기 구성이었어요.



객실 어메니티는 이렇게 갖춰져 있었어요.
- 'Hotel Haven' 라벨 무료 생수 4병
- 바디제품 4종 (샴푸 / 컨디셔너 / 바디로션 / 샤워젤)
- 머그컵 + 녹차 티백 + 일회용 컵 받침 + 전기포트
- 헤어드라이어 (서랍 안 별도 보관)


다만 객실 안내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치약·칫솔·면도기 등 일회용품은 미제공이라 챙겨가셔야 해요. 필요하면 호텔 내 편의점에서 별도 구매 가능합니다.
프론트에서는 샤워가운, 충전기, 와인잔, 오프너를 보증금 결제 후 대여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발코니에서 만난 여수 밤바다와 거북선대교
이 객실의 진짜 가치는 발코니에서 시작돼요. 통유리 너머로 거북선대교의 사장교 케이블이 비스듬하게 펼쳐지고, 그 아래로 여수 바다와 작은 섬들이 보입니다.

낮에는 바닷빛이 푸르게 깔리고, 작은 어선들이 호텔 앞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한가롭게 다가왔어요. 산 능선과 바다, 다리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구도라 카메라를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그림이 됐습니다.



해 질 무렵부터 거북선대교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여수 밤바다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나요. 발코니 문을 열어두고 의자에 앉아 바람 맞으며 보고 있으니, "아, 이래서 여수가 노래가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가족 여행, 부부 여행, 친구끼리의 1박 2일 모두 이 뷰 하나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객실이에요.
호텔 헤이븐 부대시설 안내 (인피니티풀, 조식, 편의시설)
저는 1박만 머물면서 친구와 여수 시내 일정이 빡빡해서, 인피니티풀과 조식은 이용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후기 대신 객실에 비치된 호텔 안내문 기준으로 안내하면요.

인피니티풀 (2F)
- 1부 운영: 15:00 ~ 17:30
- 브레이크 타임: 17:30 ~ 18:00
- 2부 운영: 18:00 ~ 22:00 (입장 마감 21:30)
- 1일 1회 무료 입장, 재입장 시 1인 7,000원
- 체크인 전·체크아웃 당일은 이용 불가 (연박일 경우 익일 13:00부터 이용 가능)
- 비치타월은 1인 1장 무료 대여 (샤워실 / 탈의실 수영장에 위치)
- 수영복 또는 레쉬가드 필수 착용
저는 발코니에서 인피니티풀을 내려다봤는데, 풀 너머로 바다가 그대로 이어지는 구조였어요. 다음에 올 땐 시간 맞춰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식 - 다온 레스토랑 (2F)
- 운영 시간: 07:30 ~ 10:00 (입장 마감 09:30)
- 사전 할인가: 성인 1인 19,800원 / 소인 1인 14,900원 (36개월 이상 ~ 초등학생)
- 현장 결제가: 성인 1인 25,000원 / 소인 1인 20,000원
조식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사전 결제가 5,000원 정도 저렴해요(2024년 9월 안내문 기준).
그 외 부대시설
- CU 편의점 (2F): 24시간 운영, 다만 직원 근무는 18:00~24:00, 그 외 시간은 무인 시스템 (직원 미상주 시간엔 주류·담배 구매 불가)
- The Bar (2F, H.BAR): 주중 18:00 ~ 22:00 / 주말(금·토·일) 13:00 ~ 23:00 (입장 마감 영업종료 30분 전) - 아메리카노 4,500원 / 카페라떼 5,000원 / 수제맥주 5,500원 / 페퍼로니 피자 23,000원 등
- 헤이븐 브루(Haven Brew): 호텔 자체 수제맥주 '뷰맥주 / 뽀맥주' (1캔 355ml 5,500원, 4캔 세트 19,500원, 1F 프론트 또는 2F H.BAR에서 판매)
- 피트니스 센터
- 발코니가 있는 객실 다수
- 별점 4.6 / 5.0 (야놀자 4,363개 평가 기준)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이라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오후 늦게 들어와서 인피니티풀 + 조식까지 누리는 게 가성비 좋을 것 같아요. 레이트 체크아웃은 시간당 15,000원이 추가됩니다.
여수 헤이븐 호텔 예약 팁
저는 아고다로 예약했어요. 똑같은 객실이라도 OTA(아고다·야놀자·부킹 등)마다 가격이 다르고, 인피니티풀 이용 + 오션 크루즈 할인 혜택이 붙는 패키지 옵션이 있는 곳도 있어요. 비교해서 패키지로 잡는 편이 좋습니다.
- 체크인은 빨리, 체크아웃은 정시에: 인피니티풀이 15:00에 열고 퇴실일엔 이용 불가라 체크인 시간에 맞춰 들어와야 알차게 쓸 수 있어요.
- 오션뷰 등급 확인: 같은 호텔에도 마운틴/오션/브릿지뷰가 따로 있어서, 거북선대교가 보이는 객실을 원하면 '브릿지뷰' 또는 '오션 브릿지뷰' 표기가 있는 객실을 예약해야 해요.
- 여수 1박 2일 코스: 오후 도착 → 호텔 체크인 + 인피니티풀 → 저녁 돌산공원 일몰 + 여수 야경 → 다음 날 향일암 코스가 무난해요.
FAQ
Q1. 여수 헤이븐 호텔은 돌산대교에서 가까운가요?
A. 거북선대교 옆에 위치해 있고, 돌산대교에서는 차량으로 약 3분 거리입니다. 객실 발코니에서 보이는 다리는 돌산대교가 아니라 거북선대교예요.
Q2. 인피니티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나요?
A. 1일 1회 무료 입장이고, 재입장 시 1인 7,000원이에요. 운영은 1부 15:00~17:30 / 브레이크타임 17:30~18:00 / 2부 18:00~22:00이고, 입장 마감은 21:30예요.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당일에는 이용이 어렵다고 안내되어 있어요(2024년 9월 객실 안내문 기준).
Q3. 오션뷰 객실은 어떤 등급을 예약하면 되나요?
A. 같은 호텔에 마운틴뷰·하프오션·브릿지오션 등 등급이 나뉘어 있어요. 거북선대교 + 바다 풍경을 모두 보고 싶다면 '오션 브릿지뷰' 또는 '브릿지 오션' 표기 객실을 추천해요.
Q4. 주차는 가능한가요?
A. 호텔 부지 내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어요.
Q5. 여수 1박 2일에 헤이븐 호텔 + 추천 코스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A. 오후 늦게 도착한다면, 오후 체크인 → 인피니티풀 → 돌산공원 일몰 + 거북선대교 야경 / 2일차: 향일암 코스가 무난해요.
발코니에서 본 그날의 여수 바다
체크인하고 짐 풀고, 발코니 문을 열었던 그 순간이 이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았어요. 어떤 호텔이든 사진 속 객실은 비슷해 보이지만, 창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그 호텔의 진짜 표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찍 일어나서 새벽 바다를 보는 것도 또 다른 감성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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