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걸 많이 좋아하는데요. 휴가 기간에 지인이랑 인천에 놀러갔다가, 영종도 소무의도 트래킹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무의도는 영종도에서, 예전에는 배로 갔어야 할 섬이지만 다리를 놓아서 영종도와 연결되게 만들었어요. 작은 해수욕장과 작은 유원지가 있는 섬인데요. 우리는 무의도에서 다시 인도교를 건너서 들어가는 소무의도 트래킹을 하기로 한 거예요.


우선 소무의도를 자동차로 가려면 소무의도를 찍고 가면 돼요. 그러면 영종도로 들어가서 무의도 광명항 근처까지 안내해줍니다. 광명항 주변에 주차할 곳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보통 무의도 식당에서 밥을 먹고 주차하 후 소무의도를 걷고 다시 돌아오는 식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무의 광명항 가기 전에 있는 무의 광명항 공영주차장에 해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조금 거리가 있어요. 우리는 다행히 평일에 가서 항 주변에 주차할 자리가 남아 있었어요. (공영주차장은 무료고요. 항 주변에 주차도 자리만 있다면 그냥 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은 1번부터 8번까지 명소별로 구간을 만들어놓고, 한 바퀴 소무의도 섬을 돌 수 있게 만들어놨어요.
(1구간 서무의인도교길
2구간 마주보는길
3구간 떼무리길
4구간 부처깨미길
5구간 몽여해변길
6구간 명사의해변길
7구간 해녀성길
8구간 키작은 소나무길)


걸으면서 보는 풍경이 너무 좋더라고요. 추운 곳이라서 그런지 벚꽃이나 개나리 등도 아직 남아 있고, 철쭉 등의 꽃도 많이 피어 있었어요.


바다와 어우러진 꽃과 나무들과 암벽들이 다 멋있더라고요 제주도 섬에 갔던 느낌하고도 비슷하고, 저는 서해는 좀 답답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남해나 동해처럼 탁 트인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소무의도 정상에서는 멀리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을 볼 수 있어요.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수시로 보이더라고요.

중간중간 쉼터 의자도 잘 마련돼 있어요.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멍 때리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좋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트래킹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잡으면 됩니다. 우리는 무의도 항에서 소무의도까지 가서 한 바퀴 돌고 다시 무의도 항으로 돌아오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는 바다를 좀 더 즐기고 싶어서 만조 시간에 맞춰서 걸었는데요.
일부 라인은 간조 때는 해안으로도 걸을 수 있어요. 그런데 간조 시간을 맞춰서 해안으로 걷고 싶은 분들은 신발은 트래킹화를 신는 게 좋아요. 바닷가 돌이 많아서 발이 불편할 수 있어요.
(* 인천바다 물때를 검색하면 영종도의 만조, 간조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트래킹 마치고 소무의도에서 무의도로 들어가는 인도교가 보이는 사진)
- 걷는 걸 좋아하는 분
- 안천이나 영종도 여행지로 갈만한 곳을 찾는 분
-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 여행을 원하는 분
- 가족이나 연인과 잠깐이지만 뜻깊은 여행을 하고 싶은 분
- 고요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에게 소무의도 트래킹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의사항은 경사가 있어서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잘 알아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어요. 인천제1터미널에서 무의도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안 막히면 40분 정도 걸려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고, 가는 길이 외길이라 차를 가져가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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